2010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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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맥카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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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Paris 레디 투 웨어 Stella McCar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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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Paris스텔라 맥카트니 (Stella McCartney)

    스텔라 매카트니 쇼 배경인 ‘예스(YES)’라고 새긴 거대한 캔버스는 이번 컬렉션의 무드를 간명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바로 옷차림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서도 젊고, 섹시하고 세련되어 보이길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옷이 준비된 것이다. 간단하고 발랄하며 화려한 옷이 오늘 컬렉션의 주를 이뤘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쇼 앞 좌석을 차지한 기네스 펠트로 같은 단골 고객이 늘고 있는 이 패션 하우스, 그곳의 책임자이기도 한 매카트니의 심정을 잘 보여주는 듯 했다. 스텔라의 아버지 폴경과 샬롯 램플링 사이에 자리한 기네스 펠트로는 매카트니의 블레이저와 스키니 데님을 입고 있었다. 모두 런웨이에 등장한 이 두 벌의 의상에서 매카트니를 대표하는 가늘고 보이쉬한 자태를 느낄 수는 없었다. 대신 매카트니는 좀 더 여성미를 살렸다. 옷깃을 한쪽만 접어 우아한 러플이나 달콤한 페플럼을 단 은백색의 실크 재킷은 허리를 감싼 헐렁한 실크 바지와 짝을 이뤘다. 에이프런 드레스와 앞버튼 A라인 스커트로 둔갑한 데님은 실크 스커트나 레이스 캐미솔, 재킷과 함께 스타일링 되었다. 별세한 매카트니의 어머니로부터 영감을 얻은 웨지 코르크 샌들이 의상에 흐르는 70년대 복고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쇼를 마치고 무대 뒤에서 매카트니는 “여름은 결코 호전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의 이러한 믿음은 이브닝 드레스에 확연히 나타나, 러플로 목선과 옷단을 장식한 빨강, 파랑, 오렌지색의 장미 프린트 주름 드레스로 쇼는 귀결되었다. 지난 시즌 투명함과 레이스를 주제로 컬렉션을 펼쳤던 매카트니는 이번 시즌 비치는 아이템이나 란제리가 주를 이뤘던 다른 컬렉션과는 방향을 차별화했다. 대세에 신경 쓰지 않는 매카트니는 “고객들에게 단순함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자신감이 배어난 매카트니의 의상은 돋보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