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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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발레리 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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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Paris 오뜨 꾸띄르 Anne Valerie H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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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 Paris앤 발레리 하쉬 (Anne Valerie Hash)

    앤 발레리 해쉬는 아직 자신의 기성복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프랑스출신 신진 디자이너다. 자신 스스로 아직 파리 꾸뛰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재원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것을 알만큼 솔직하다. “제가 샤넬이나 디오르와 같은 꾸뛰르를 만들 순 없어요. 그렇지만 저는 다른 방식으로 뭔가 실험적인 도전을 하고 싶어요. 전 의상, 추억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저만의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존경하고 있는 분들께 편지로 리폼 할 수 있는 의상을 부탁 드렸죠.”라고 앤 발레리 해쉬는 말했다. 그녀는 처음 알베르 엘바즈에서 편지를 보냈고 그는 곧바로 자신의 파자마 한 벌을 보내주었다. 그 후 일은 눈덩이처럼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다. 틸다 스완슨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티셔츠를, 장 폴 고티에는 브렌튼 셔츠를, 피트 도허티는 늑골 모양의 장식이 붙은 드럼 보이 재킷을, 다이엔 페넷은 베일, 다프네 귀네스는 샤넬 재킷을, 샤롯 램플링은 짧은 외투를 보내주었다. 이제 앤 발레리 해쉬가 할 일은 이 옷들을 하나의 컬렉션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재단 기술과 특별한 무광택 질감이 살아있는 금속 조각들을 사용해 지인들이 보내 온 옷들의 일부를 뜯고, 그 조각들을 본떠서 이를 다시 재구성했다. 엘바즈의 파자마는 트롱 프뢰유 점프 슈트로, 도허티의 재킷은 라펠 안감으로 탈바꿈했고, 그 재킷에 달려있던 프로깅은 새로운 티셔츠에 부착되었다. 페넷의 베일은 시폰 후드로서 재킷 뒷면에 부착되었다. 스완슨의 티셔츠처럼 원래 옷의 일부분은 세로로 재단되어 재킷 중앙 부분으로 마감 재봉 되었다. 그리고 고티에의 옷에서 떼어 낸 길쭉한 천 조각들은 스팽글 장식이 된 올인원 목선의 꼬임선으로 처리되었다. 규모가 작지만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 이번 쇼는 그 나름대로 매력과 진실성이 느껴졌다. 또한 동료 디자이너들과 유명인사들이 신예 디자이너를 기꺼이 돕는 모습은 이 분야에서는 보기 드문 가슴 훈훈한 광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