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Paris

Designer
close
크리스찬 디올
전체 컬렉션 보기
    2010 S/S Paris 오뜨 꾸띄르 Christian Dior
    100

    2010 S/S Paris크리스찬 디올 (Christian Dior)

    예식용 중산모를 쓰고, 베일을 두른 채 나무랄 데 없는 마장 기술을 선보이며 다소 도도하면서도 많은 여자 기수들의 등장. 그녀들은 수십 야드의 더치스 세틴으로 감싸이고 늘어진 환상적인 무도회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이번 쇼 역시 존 갈리아노는 디올의 꾸뛰르쇼를 통해 과도하게 들뜬 감정들을 표출했다. 존 갈리아노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협회 (the Costume Institute at the Metropolitan Museum)에 연구를 위해 방문 그 역량을 강화했다. 그의 로맨틱한 경향은 강조했고 이번 봄 ‘American Woman 전시회’를 위해 준비 중인 찰스 제임스의 의상들을 준비하면서 완전히 몰입하게 되었다. “저는 디올씨가 “New Look”를 선보이게 할 수 있게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 바로 제임스 브라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피팅하고 있는 제임스 브라운 사진을 보고 있었는데요, 바로 그의 사진이 걸린 벽 뒤에 말 안장을 타고 있는 여성의 사진이 있었어요. 바로 그 순간 느낌이 팍 왔죠.” 라고 존 갈리아노는 말했다. 이 예상치 못한 발견의 순간과 더불어 박물관의 고문서 보관소에 있었던 깁슨 스타일 여성(깃이 높고 소매가 길며 허리가 가는 여성)과 밀리슨트 로저스 사진들을 보고 존 갈리아노는 상상력에 자극을 받아서 높은 허리선의 디올 자켓을 풍성한 승마용 치마와 연결시켜 풍성한 “형편없는 90년대” (Naughty Nineties)에서 나옴직한 파스텔 칵테일 드레스와 디자이너 세실 비튼이 보았다면 무척 기뻐했을 법한 화려함과 풍성함의 극치인 세틴 무도회 드레스를 만들었는데 이는 과히 역작이라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작품이 무대에 나올 즈음에 크리스탈이 뒤덮힌 아이스 블루 빛깔의 스커트와 장미빛 뷔스티에가 무대에 등장 하자 장내 관람석 맨 앞줄에 앉은 관람객들은 놀라움의 탄식이 내쉬었다. 이제 Costume Institute Gala에 등장했던 의상들을 누가 입을 것인가라는 경쟁은 시작되었다. 깔끔하게 표현된 디올의 전통과 더불어 향후 등장할 American moment와는 별개로, 이번 쇼는 최적의 효과로 디올 소속 디자이너들이 최적의 성과를 거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모델들의 연기를 살펴보면, 칼리 크로스는 그 자신이 마치 순종 조랑말인양 무대에서 경쾌한 워킹을 선보였고, 팻 맥크라스는 도자기 인형처럼 완벽한 메이크업과 매트한 입술 화장을 했고, 스페판 존슨은 큼직한 스누드, 베일, 그리고 모자들을 이용했고, 마이클 하웰은 무대를 만개한 삼 천 송이의 장미꽃으로 장식했다. 이들 모두의 노력으로 이번 쇼는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생생한 분위기와 더불어 섬세하고도 시각적으로 볼 것이 많게 연출될 수 있었다. 지난 두 시즌에서 존 갈리아노는 디올에서 유명세를 탄 란제리룩과 더불어 확실한 패션 흐름을 주도했었는데, (말의 유희를 용서하시고) 이번 쇼를 통해 다시 패션계의 “말안장” (자리 매김) 에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