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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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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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레디 투 웨어 Balenci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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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발렌시아가 (Balenciaga)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의 발렌시아가 쇼는 크리용 호텔에서 바이어와 프레스 투 쇼로 나뉘어 시작됐다. 언제나처럼 길쭉한 유리창들에선 청명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고, 파란 눈썹의 나이 어린 블론드 모델들은 천상의 피조물처럼 아름다웠다. 그렇다면 쇼는 어땠냐고? 역시 천상의 피조물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진보된 기술 혁명이 있었다! 에그 실루엣의 미래적이고 구조적인 룩이 주를 이뤘지만, 미니로 경쾌하게 마감했고, 가끔 가는 벨트로 허리를 자연스럽게 조여 새로움을 더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소재! 패딩, 패치워크, 누빔, 조각보, 펀칭 등 모든 테크닉과 디테일을 몽땅 동원한 꾸뛰르적 소재 혁명! 캐시미어, 모피, 니트, 네오프렌, 노방, 레이스, 가죽 등을 깎고, 패딩처럼 꿰매고, 콜라주처럼 이어 붙이고, 이중으로 몰딩하고, 레이스처럼 잘게 펀칭했다(백스테이지에 들어가 직접 소재를 만져보고 뒤집어보니 더더욱 놀라웠다!). 니콜라스는 “평범하고 캐주얼한 것들로 엄숙하게 작업했어요”라고 간단히 설명했지만, 수많은 시간 동안 공들인 흔적은 여기저기 너무 역력했고, 그게 이번 컬렉션의 차별점이었다. 슈즈도 마찬가지. 패치워크 된 블랙 힐 로퍼와 두꺼운 플라스틱으로 밑창을 댄 클로그가 등장했다. 미래적이면서도 수공예적이며, 예측 불가능하면서도 아주 세련되고 클린한 컬렉션! 기술적으로 놀라운 진보가 엿보이는 21세기 산업적인 컬렉션이면서도 파리지엔 시크와 낭만이 살짝 가미된 쇼! 다만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이번에도 쉽게 접근할 수 없긴 마찬가지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