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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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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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레디 투 웨어 Lan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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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랑방 (Lanvin)

    “여성은 남성적인 재단을 요구하면서도 말라 보이고 싶어 한다. 또 여성들은 데이웨어를 원하면서도 결국 이브닝웨어를 산다. 난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것을 디자인했지만, 그렇다 보니 너무 지나친 느낌이 들었다. 패션이라는 약을 남용한 것 같다고 할까?” 알버 엘바즈는 여자들의 변덕에 맞서 스스로를 테스트했다고 패션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여성들을 위한 배려와 관점에 그가 또 한번 재치 있게 변덕을 부렸다. 유니세프 홍보대사직을 위한 미팅이 끝난 후 랑방 아틀리에에 돌아가 돌연 마음이 변한 것. “도회지에서 입는 평범하고 틀에 박힌 옷을 만들기로 한 마음이 싹 사라졌다. 대신, 내가 태어난 곳에 관해 고민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컬렉션은 건축적인 도시의 엄격한 단순미, 아프리카 부족주의에서 비롯된 공격적인 장식물이 조화와 균형을 이뤘다. 공식은 전형적인 알버 엘바즈식이었다. 공기가 들어가 빵빵해진 실루엣과 겉으로 노출된 시접으로 형태를 세운 의상, 그리고 원초적이고 과감하고 묵직한 액세서리의 스타일링이 그것. 그리하여 알버 엘바즈는 랑방을 통해 이 시대 파워 우먼의 새 이미지를 제안했다. 알버즈가 요즘 재미를 붙인 사선 주름은 좀더 역동적으로 뻗어 나갔고, 패션에서 힘의 원천인 어깨 역시 가로로 좀더 확장해 축 처져 있었다. 게다가 비즈 지퍼까지. 여기에 검은 뱅 스타일의 머리와 모델들의 무표정한 연출까지 곁들여져 나긋나긋하게 휘날리던 타조털, 황새깃털 등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다음 컬렉션엔 관객들이 좀더 깜짝 놀랄 변덕을 알버 엘바즈가 부려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