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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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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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레디 투 웨어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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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루이 비통 (Louis Vuitton)

    요 몇 시즌 동안 스커트는 팬츠에 기가 눌려 있었다. 스키니에서 똥싼 바지까지, 온갖 형태들로 여자들을 ‘멋지게’ 꾸며준 주체는 팬츠였던 것. 하지만 이번 루이 비통 컬렉션은 여자들에게 스커트를 입으라고 우아하게 강요하고 있었다. 가장 여성스러운 플레어 서클 스커트와 함께 여성성이 컬렉션 전반에 창궐했다. 코르셋으로 허리를 잘록하게 만들고 가슴을 드높여 완성된 풍만한 상체, 탱글탱글하게 말려 올라간 포니테일, 중간 굽의 단정하고 숙녀다운 구두 등등. 특히 오프닝으로 나온 레티시아 카스타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의 브리짓 바르도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제이콥스는 이 외에도 육체파 모델들을 더 섭외했다. 아드리아나 리마, 노에미 르노와, 캐서린 맥닐, 캐롤리나 쿠르코바, 앨 맥퍼슨 등등. 하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가 루이 비통 쇼에 기대를 거는 부분은 새로운 여성상이나 독특한 팬츠, 혹은 무릎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높이와 폭을 조절하는 스커트가 아니다. 바로 가방이다. 전통적인 스피디 백의 귀여운 프랑스식 해석이라고 할 만한 새로운 백들이 결국 주인공! 이를 위해 50~60년대 은막의 스타 같은 관능미 넘치는 여성들의 사뿐한 등장과 자연광 아래 춤을 추던 분수는 루이 비통이 내놓은 새 가방의 배경으로 더없이 안성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