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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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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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Millan 레디 투 웨어 Vers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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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Millan베르사체 (Versace)

    베르사체의 상징이기도 한 금빛 메두사 로고처럼 화려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신의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이라면, 이번 컬렉션은 조금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지난봄과는 달리 지금 패션계에 불고 있는 90년대풍의 미니멀하면서도 실용적인 트렌드에 편승해 그 어느 때보다 모던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대신 몸에 꼭 달라붙는 저지 소재의 드레스들을 다양한 방법(대칭 혹은 비대칭)으로 커팅하고, 다른 소재와 컬러들로 이 잘라진 조각들을 조합해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움을 살렸다. 결과적으로 도나텔라의 대담한 컬러 블록과 비대칭 라인, 여기저기 커팅이 들어간 저지 소재의 드레스들은 관능적이긴 했지만 베르사체만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무언가를 기대했던 관객들을 흥분시키기엔 2% 부족했다는 이야기. 하지만 육중한 오토바이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바이커 스타일의 팬츠 시리즈, 모피와 메탈릭한 소재의 미니 드레스를 차려입은 모델들이 도발적이면서도 섹시한 포즈를 취하며 서 있던 마지막 퍼포먼스 만큼은 모두의 박수를 받을 만큼 짜릿하고 강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