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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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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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NewYork 레디 투 웨어 Rod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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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NewYork로다테 (Rodarte)

    케이트와 로라 멀리비 자매는 자신들만의 비전을 통해 영감을 해석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그렇기에 로다테만의 장점을 잃지 않은 채 매 시즌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 이번 쇼를 통해 그들은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사이로 여행을 다녀온 경험에 관해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우다드 후아레즈라는 작은 국경 마을에서 마주친 야간 노동자들로부터 ‘몽유병’이라는 컨셉을 끄집어냈다. 조명이 꺼지자 스태프들은 재빨리 쇼장 바닥 위로 종이 가루를 뿌렸고, 두 명의 여성은 하얀 촛농으로 만들어진 조각에 불을 붙였다. 그런 뒤 등장한 옷들은 다양한 소재들(불에 탄 듯한 니트, 꽃무늬 시폰, 오래된 느낌의 레이스 등)이 서로 엉킨 채 완성되어 있었다. 아무렇게나 뭉쳐서 묶은 듯 완성된 드레이핑의 드레스, 성글게 짠 뒤 끝을 풀어놓은 니트 드레스를 통해 멀리비 자매는 잠에서 깨지 않은 채 아무렇게나 걸쳐 입은 몽유병 환자들의 스타일을 보여주려고 했던 걸까? 그건 확실하지 않지만, 로다테만의 분위기는 분명히 느껴졌다. 그리고 찬찬히 살펴보면 옷들은 입어볼 만했다(시어링 소재의 재킷, 묶음 장식의 톱 등). 하지만 관객들이 당장 손에 쥐고 싶었던 것은 아마 니콜라스 커크우드가 디자인한 촛농이 녹은 듯한 굽의 구두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