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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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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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레디 투 웨어 Hermè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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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에르메스 (Hermès)

    몸에 착 달라붙는 캣수트를 입은 모델 릴리 콜이 오프닝을 장식한 에르메스 쇼는 검정 가죽의 ‘무한도전’이라고 단적으로 풍자할 만했다. 장 폴 고티에는 검정 가죽의 다채로운 변형과 완벽한 테일러링 솜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컬렉션을 준비했다. 에르메스 컬렉션을 위해 늘 한 가지 컨셉을 충실히 준비하는 고티에는 애비에이터 룩이나 테니스 룩에 이어 이번에는 1960년대 영국 TV 시리즈이자 영화로도 제작된 〈The Avengers〉를 리메이크한 의상을 선보였다. 전통 프렌치 하우스에 영국 섀빌로 거리의 남자들이 대거 출현했다면 이런 느낌 아닐까? 런웨이 위엔 드라마 속의 존 스티드와 찰리 채플린이 떠오르는 동그란 형태의 중절모와 우산, 그리고 한 손에는 신문을 든 남장 여인들이 주를 이뤘으니 말이다. 물론 고티에는 가죽으로 시작된 프렌치 하우스의 전통도 잊지 않았다. 가죽 베스트와 스커트, 더블 코트와 허리를 꽉 조이는 가죽 트렌치, 가죽 장갑 등등 다루기 까다로운 양가죽을 캐시미어만큼 부드럽게 가공해 완벽한 테일러링 솜씨를 발휘한 것! 모든 것들이 고상한 에르메스 고객들의 쇼핑 욕구를 마구 자극했음은 물론이다. 또 레오파드 패턴과 상큼한 오렌지 컬러는 쇼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모헤어 담요를 층층이 쌓아 만든 프린지 장식 롱 스커트, 방수천으로 만든 호피 프린트 레인 스커트 또한 클래식한 컬렉션에 고티에식 재미와 위트를 가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