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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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이 미야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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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레디 투 웨어 Issey Miy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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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이세이 미야케 (Issey Miyake)

    축 늘어진 색색의 고무 호스 같은 튜브들이 모델의 몸통을 휘감고 있을 때, 다이 후지와라가 이세이 미야케 고유의 플리츠를 어떤 방식으로 실험할지 궁금해졌다. 물론 진짜 고무 튜브는 아니었고 가볍게 니트로부터 짜인 것들이었다. 그는 혁명적인 수학자 윌리암 써스턴의 우주 모습에 대한 기하학적 모델로부터 영감을 얻었다(오프닝 시리즈는 지난 시즌 원시 부족주의와 같은 맥락에 있었다). 이런 시도에 의해 생각보다 신선한 실루엣이 탄생했고, 후지와라의 얘기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게 사실은 수학적 그래프처럼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기하학’을 만들고 있었다. 밧줄 같은 니트 튜빙이 드레이프 된 의상, 수학자의 그래프 공식을 상징하는 가는 선으로 장식된 재킷까지 곁들여지자 컬렉션이 좀더 짜임새를 보였다. 이 외에도 많은 것들이 루브르의 가장 큰 무대에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왔다. 은색 라메와 트위드를 혼합한 코쿤 코트, 역시 트위드 소재로 만든 바이커 재킷 등등. 이렇듯 다이 후지와라는 패션에 예술과 과학을 끌어들이더니, 이번엔 수학을 도입해 패션 실험가로의 자질을 패션계에서 못 박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