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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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갈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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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레디 투 웨어 John Gall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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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존 갈리아노 (John Galliano)

    어떤 장르든, ‘그게’ 먹히는 시기가 있고 ‘그게’ 한물간 듯 여겨질 때가 있다. 존 갈리아노가 세상의 모든 걸 혼합하는 재주는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며 모두를 충격으로 몰아넣었고 그거야말로 최고였다. 지금은? 창의적이지만 충분히 입을 수 있거나 여자들의 심정을 친구처럼 헤아리는 옷이 각광 받는다. 이런 시대 분위기 속에서 갈리아노는 뭘 보여줬을까. ‘존 갈리아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에스닉과 포클로어의 혼합! 그는 낡은 가죽 지도 같은 초대장에 “모험하는 노마드 부족이 산등성이 지대를 따라 새로운 정착지를 찾기 위해 상상의 국경을 건너며 여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압도적인 실루엣이 눈에 띄었다. 줄무늬가 들어간 회색 종 모양 스커트 아래엔 거대한 얼룩덜룩한 타조 털이 휘날렸고, 재킷 밑단엔 꽃무늬가 들어갔다. 또 야크 털이 소용돌이치는 바이어스 커트 드레스들은 전형적인 갈리아노였다. 에스닉과 포클로어는 뭔가 급해서 허둥지둥 재조립되고 있었다. 이걸로는 요즘 여자들을 사로잡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