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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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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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레디 투 웨어 Ken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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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겐조 (Kenzo)

    안토니오 마라스 덕분에 겐조 분위기에 확실히 앤틱하거나 보헤미안 느낌이 더해진 건 사실이다. 다카다 겐조가 아끼던 총천연색의 꽃무늬들은 향수 어린 이미지들로 대체되고 있다. 커튼 같은 드레스(역시 톤다운된 색조의 꽃무늬와 체크무늬로 된)를 입은 모델 나타샤 폴리가 나무의 캐노피와 이어지는 버드나무 가지들 사이를 걷는 것으로 쇼는 시작됐다. 유행을 초월하는 마라스의 감수성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시대와 겉도는 느낌은 전혀 아니다. 오버 사이즈의 남성적인 재킷, 역시 헐렁하고 남성적인 테일러드 팬츠, 붕 뜨지 않은 색감의 레오파드 코트, 부분적인 모피의 사용 등은 아주 동시대적이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컬렉션은 70년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 시대를 풍미한 멋쟁이들인 티나 차우, 마리사 브렌슨, 플로린다 볼칸, 파라 포셋 등은 당대에 겐조 단골이기도 했다. 남성성과 여성성이 균형 있게 공존한 이번 컬렉션은 어느 시즌보다 발랄했다. 덕분에 “사르데니아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겐조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좋은 평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