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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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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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레디 투 웨어 Loe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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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로에베 (Loewe)

    패션 하우스에 소속된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사의 아카이브에서 옛날 여배우들을 발굴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로에베의 스튜어트 베버 역시 마드리드에 있는 본사를 뒤지다가 에바 가드너에게 꽂혔다. “얼마 전 그녀가 사인한 방명록을 발견했다. 그건 좀 특별했다.” 스태프의 설명에 따르면 로에베와 에바의 인연은 다음과 같다. “에바는 영화 〈맨발의 콘테샤〉를 유럽에서 찍은 후인 1955년, 프랭크 시나트라와의 결혼이 깨질 위기에 처하자 마드리드로 날아가 그곳에서 지냈다. 마드리드에서 그녀는 투우를 즐기다가, 가끔 로에베의 그랜 비아 매장에 들러 손으로 만든 가죽 아이템을 쇼핑하기도 했다.” 스튜어트 베버는 에바의 이미지를 옷으로 재현했다. 무릎 위에서 잘린 단정한 스커트들, 와플 니트로 된 카디건, 뒷굽에 모피가 장식된 구두, 트렌치 블루종, 모피를 덧입은 듯한 재킷, 새털로 된 케이프, 모피 베레모 등은 마드리드로 떠나려는 공항의 에바 가드너를 연상시켰다. 물론 새로운 에바 백도 있었다. 하지만 컬렉션에서 마음을 움직일 만한 뭔가는 없었다. 스튜어트 베버가 본격적으로 런웨이 쇼를 열게 된다면 그 뭔가에 대해 숙고해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