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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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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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레디 투 웨어 Maison Martin Margi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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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Maison Martin Margiela)

    얼굴 없는 디자이너로 소문난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역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난 뒤에 열린 지난 시즌 컬렉션은 말 그대로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었다. 6개월 뒤, 마르지엘라 수하에서 훈련 받은 디자인팀은 비로소 창립자 없이도 창립자의 개념론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흥분된 사실을 이번 컬렉션을 통해 보여줬다. 약간 구부러진 길쭉한 D자 형태의 과장된 소매가 달린 코트는 누가 봐도 딱 마르지엘라 스타일이었다. 앞은 날씬한 시가렛 팬츠지만 뒤는 뻥 뚫린 스타킹 같은 희귀한 팬츠 역시 딱 마르지엘라. 열쇠고리 목걸이, 시계밴드 벨트, 클립 소매 커프스 등등은 고전과 현실 비틀기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만의 위트! 모든 것들은 아주 미니멀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그리하여 이번 컬렉션은 주인이 떠난 뒤에도 종들이 남아서 주인의 뜻을 제대로 이어받아 가문을 영광을 재건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