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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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아 리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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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레디 투 웨어 Sonia Ryk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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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소니아 리키엘 (Sonia Rykiel)

    40주년 기념 패션쇼를 성대하게 치른 뒤 소니아 리키엘은 생 제르망 거리의 본사 부티크에서 두 번의 패션쇼를 열었다. 붉은 머리카락이 활활 타오르는 이 백전노장은 다시 자신의 스케일에 맞는 대형 패션 쇼장으로 복귀했다. 니트의 여왕이 주최하는 패션 파티인 만큼 젊고 화사한 모델들은 다채로운 니트 옷으로 차려입은 채 서로 윙크를 하거나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무대를 왔다갔다했다. 특히 남성복에서 차용한 오버 사이즈의 팬츠 수트나 스커트, 혹은 트렌치 등은 더할 나위 없이 멋스러운 정통 프렌치 시크를 보여줬다(멋쟁이 아빠의 옷을 입은 사춘기 딸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소니아 리키엘 컬렉션의 잔재미인 트롱프뢰유는 레드와 블랙 콤비네이션을 비롯해 여러 시리즈로 이어졌고, 미완성된 듯한 밀리터리 터치는 자칫 너무 흥겨워서 나른해질지도 모르는 이번 컬렉션에 힘을 부여했다. 그리고 꼭 입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도 유쾌하기 짝이 없는 색동 니트를 어찌 빼놓을 수 있을까. 너바나의 ‘Come as You Are’에 맞춰 타조털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이 환호하며 춤을 추는 건 봐도 봐도 흥겹고 재미있는 소니아 리키엘 쇼의 백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