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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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 프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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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 오뜨 꾸띄르 Armani Priv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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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F/W Paris아르마니 프리베 (Armani Privé)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자신의 아르마니 프리베 컬렉션을 위해‘ 앰버(호박색)’를 주제로 삼고 다양한 호박 변주를 펼쳐 보였다. 데이 웨어를 위주로 한 전반부에는 카르멘 카스가입고 등장한 오프닝 룩이 단연 돋보였다. 부드럽게 커팅한 크레페 소재의 수트 위에 페플럼 장식으로 악센트를 준 코트를 덧입었는데, 파워풀한 워킹에 맞추어 코트 자락이 나풀거리는 모습을 연출한 카르멘 카스는 마치 굉장히 섹시한 여성 정치가를 연상시켰다. 그 이후로 아르마니는 목선에 턱을 잡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러플 장식으로 여미는 시그너처 재킷을 연달아 내놓았다. 대부분은 가느다란 스커트와 매치했는데 가끔은 트럼펫 모양으로 퍼지는 플레어 스커트나 통이 넉넉한 팬츠와 앙상블을 이루는 룩도 있었다. 재킷과 하의로 이루어진 앙상블 룩 외에도 드레이프 장식을 위주로 한 무릎길이 드레스도 여럿 내보냈는데, 호박 원석이나 동물의 뼈, 나무 등의 소재를 이용한 커다란 싱글 버튼이나 브로치 등은 간결한 의상에 그래픽적인 포인트를 주었다. 후반부의 이브닝 룩 역시‘ 호박색’이라는 주제에 충실했다. 다양한 실크 소재를 가지고 폴딩(접힘) 장식을 늘어뜨린 드레스가 대부분으로, 그 가운데 칼리 클로스가 입고 등장한 전체가 시퀸 장식으로 덮인 머메이드 실루엣의 드레스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눈독을 들일 만했다.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스커트 수트’라는 데이 웨어, 그리고‘ 여신 드레스’라는 레드 카펫용 이브닝 웨어의 표준을 정립한 디자이너다. 이 위대한 디자이너는 평소에도 입을 만한 옷을 만들어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충실했을 뿐이다. 이번 쿠튀르 컬렉션이 조르지오 아르마니라는 시그너처 라벨과 아르마니 프리베라벨에 어떤 경계를 두고 비즈니스를 펼쳐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