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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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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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Rod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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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NewYork로다테 (Rodarte)

    케이트와 로라 멀리비 자매의 컬렉션은 뉴욕의 꾸뛰르급 쇼로 통한다. 그들만의 영감의 원천을 예술성으로 승화한 덕분이다. 하지만 그건 바꿔 말하면 골수팬들을 제외하곤 그녀들의 난해한 니트와 드레스들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예술성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아끼던 털실 뭉치들을 내려놓았다. 북캘리포니아의 자연 경관에서 영감을 받은 그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평온한 자연을 연상시키는 모티브를 프린트하는 작업! 세로와 가로로 자른 단면을 연상시키는 나뭇결 프린트, 오래된 나무 껍질처럼 갈라진 프린트, 온갖 종류의 플라워 프린트 등등. “우리만의 프린트를 만들기 위해 나무 판넬들을 이태리로 보냈죠.” 아닌 게 아니라 나뭇결 프린트는 실크와 가죽 소재 원피스와 팬츠, 스커트와 재킷 등 변화무쌍하게 등장했다. 또 화려한 블루플라워 프린트 드레스들은 중국의 매끈한 도자기 같았고, 허리를 강조한 넓은 벨트 장식들은 일본의 사무라이를 떠올리게 했다. 이런저런 것들을 다 떠나서 이번 쇼는 아주 훌륭했다. 나뭇결 모양을 살린 타이트한 가죽 재킷이나 시폰 스커트, 허리선이 봉긋하게 살아난 블루 자카드 재킷, 체크 패턴의 하이웨이스트 크롭트 팬츠, 그리고 매미 날개처럼 양쪽에서 힙을 감싼 스커트들은 모두 입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으니까. 마지막에 등장한 인도 사리를 연상시키는 골드 시리즈들도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러브콜을 받을 만큼 충분히 근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