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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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앤 가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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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Millan 레디 투 웨어 Dolce & Gab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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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Millan돌체 앤 가바나 (Dolce & Gabbana)

    “온통 화이트 레이스에만 집중할 것!” 블랙 레이스와 크로셰 일색이었던 지난 시즌의 비즈니스적인 성공에 힘입어 일찌감치 돌체 앤 가바나 디자인팀에 떨어진 미션이었을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쇼는 화이트 레이스의 퍼레이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간간히 블랙도 등장했고, 간혹 레오파드 프린트와 아주 연한 플라워 프린트도 선보였지만, 오프닝부터 피날레 룩까지 몽땅 ‘온갖 화이트 레이스들의 파티’였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피크닉에나 어울릴 소녀풍의 화이트레이스 드레스들이 넘쳐났고, 정숙한 숙녀들을 위한 화이트 니렝스 레이스 드레스와 스커트도 있는가 하면, 청순미를 가장하고 싶은 요염한 정부들을 위한 화이트 니커즈에 브라들도 잔뜩 있었다. 혹시 돌체 앤 가바나 듀오가 이번엔 아이디어가 떨어져 지난 시즌과 비슷한 컬렉션을 컬러만 바꿔 선보였냐고? 그게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쇼에 등장한 레이스의 종류는 굉장히 다채로웠으며, 화이트 레이스로 전개할 수 있는 룩은 보시다시피 무척 다양했으므로. 게다가 피날레엔 그 화이트 레이스와 크로셰 소재에 크리스털 비즈와 라인스톤까지 잔뜩 달아 장식함으로써 화이트 레이스 룩의 ‘절정 내지는 끝장(긍정적인 뜻!)’을 보게 했다. 이번 밀라노 컬렉션 기간 중 돌체 앤 가바나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바자회를 자신들의 비아 델라 스피카 숍에서 열었는데, 이들이 만약 그 쇼를 봤다면 고마운 선배들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당신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걸 고수한다면, 당신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쇼는 프레스들에겐 조금 지겨웠을지 몰라도 바이어들에겐 즐거웠을 것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분명 잘 팔릴 옷들이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