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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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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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Millan 레디 투 웨어 Jil S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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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Millan질 샌더 (Jil Sander)

    평범한 하얀 면 티셔츠와 발끝까지 오는 컬러풀한 풀스커트의 조합이라! 도대체 이 발상이 어디서 나왔을까? 질 샌더의 얌전한 샌님 같은 라프 시몬즈는 모두의 궁금증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브닝 룩 하면 몸에 꼭 끼는 칵테일 드레스에 킬 힐을 신죠. 하지만 싸구려 티셔츠에 꾸뛰르 스커트를 입은 소녀를 보는 게 훨씬 재밌어요.” 과연! 오프닝 룩의 풀스커트에 이어 계속해서 면 티셔츠에 여러 가지 형태의 컬러풀한(핑크, 오렌지, 그린, 블루, 때론 페플럼 장식과 함께) 롱 스커트들이, 그리고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볼륨 드레스까지 등장했다. 그 다음은 스트라이프! 세로 톱에 가로 롱 스커트, 세로 스트라이프 드레스, 볼륨 가득한 가로 스트라이프 드레스… 그러고는 ‘제대로’ 완벽한 컬러의 향연이 이어졌다. 재킷이나 코트 혹은 아노락과 헐렁한 팬츠, 여기에 톱이나 셔츠의 3색 트리오! 간혹 페플럼 장식이 양념처럼 곁들여졌고, 눈에 휴식을 주기 위해 화이트와 블랙 시리즈가 잠시 등장하더니, 이내 한복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이브닝 드레스들의 현란한 피날레로 이어졌다. 실루엣은 공기를 가득 집어 넣은 듯 가운데가 볼륨이 가득하거나 혹은 위는 슬림하다가 아래로 갈수록 너풀거리거나. 모든 것은 신선했고, 길어졌으며, 풍성했다. 쇼는 얼핏 봐서는 스커트 자락이 온통 길바닥을 쓸고 다닐 화려하고 풍성한 이브닝 룩으로 가득한 쇼였지만, 사이사이 편안한 재킷과 코트와 아노락, 헐렁한 와이드 팬츠, 그리고 베이식한 톱과 셔츠들로 인해 충분히 웨어러블했으며, 그 양극단이 컬러들 속에서 자유롭게 버무려져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현란한 컬러 폭풍’ 속 밀라노 최고의 쇼 중 하나! 쇼가 끝난 후 기자들이 우르르 백스테이지로 달려가는 건 당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