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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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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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 레디 투 웨어 Balenci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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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발렌시아가 (Balenciaga)

    언제부턴가 패션 피플들은 ‘Balenciaga’와 ‘Balmain’을 함께 엮어 품평하기 시작했다. 파리 패션 위크의 같은 날 오전과 오후에 최고급 호텔에서 쇼가 열린다는 것, 고리타분한 패션 하우스였지만 젊게 리뉴얼되어 더없이 잘나간다는 것, 심지어 ‘Bal’로 시작된다는 공통점까지 있었으니까. 이번엔 ‘스트리트 펑크’라는 유행마저 공유했다. 지금까지 아카이브를 미래적으로 각색한 컬렉션이 호평을 얻은 걸 감안한다면 이번 주제는 당황스러울 수 있다. 물론 누에고치 형태나 나뭇잎 같은 밑단 역시 크리스토발의 흔적이다. 또 하운드투스 역시 65년 실크 컬럼 드레스를 참고한 것. 하지만 유럽 도시의 거리에서 발굴한 모델들과 젖은 플라스틱 같은 합성 소재 등은 펑크와 맞물려 꽤 낯설었다. 골수 팬들이 ‘패션이 기다려온 충격’이라 호평한 원색의 펑크 시리즈는 엠버, 캐롤린, 스텔라 등의 헐렁한 원피스로 이어지더니, 여러 옷감을 짜깁기한 소매 없는 셔츠에 이어 결국 게스키에르의 특기인 날카로운 미래주의로 끝났다. 그건 프레야 베하와 지젤 번천의 차지! 그렇다면 게스키에르는 꼼 데 가르쏭의 최근작을 연상시키는 펑크, 길거리 캐스팅 모델과 슈퍼 모델 등의 대비로 뭘 전하고 싶었던 걸까. “새로운 형태의 섹시함을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담은 섹시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