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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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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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 레디 투 웨어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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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샤넬 (Chanel)

    전 세계 샤넬 매출의 놀라운 상승곡선에 관해 본사 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놀라는 요즘, 칼 라거펠트는 자축연이라도 개최하려는 듯 한판 거창한 패션쇼를 열었다. 최근 샤넬 쇼를 감상할 때 빠지지 않는 항목이 그랑 팔레에 어떤 무대를 세웠느냐 하는 것(때론 옷을 품평하는 것보다 무대 규모를 묘사하는 게 더 입이 아플 정도다). 이번 무대는 베르사유와 튈르리에 훌륭한 정원을 만든 17세기 정원 디자이너 앙드레 르 노트르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리하여 흰 자갈이 깔린 오솔길과 검정 아라베스크 울타리는 라거펠트가 영감을 얻은 영화에 나오는 어느 성의 정원을 떠올리게 했다. 이 정원에서는 구멍 뚫린 스키니 진이 샤넬 쇼에서 찾은 새로움이랄까. 여기에 회화풍의 장미꽃 프린트, 깃털과 레이스와 튤의 조화가 샤넬만의 낭만적 아름다움을 유지했고, 귤색 깃털 구름에 파묻힌 카르멘 카스는 모두에게 인기! 프렌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버브의 비터 스위트 심포니를 연주하자(97년 마크 제이콥스가 뉴욕 패션쇼에서 사운드트랙으로 마련해 패션계에 선풍적 인기를 끈 음악) 샤넬의 오리지널 뮤즈 이네스 드 라 프라상쥬가 블랙 드레스를 입고 21년 만에 다시 샤넬 무대를 도도하게 누볐고, 모델 80여 명의 장중한 피날레 행진을 2천 8백 명의 하객들이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