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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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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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 레디 투 웨어 Hermè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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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에르메스 (Hermès)

    2004년 파리의 기병대 훈련소는 가장 파리다운 디자이너와 가장 파리다운 하우스의 랑데부가 이뤄지는 장소로 돌변했다. 그리고 장 폴 고티에와 에르메스의 마지막 합작이라! 그는 에르메스 고별 컬렉션을 위해서도 하우스 DNA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승마를 무대에 올렸다. 에르메스를 위해 고티에가 승마를 끄집어낼 거라는 건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푸라기가 깔린 무대의 막이 열리자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 기병대 훈련소에서 섭외한 기수들이 말을 타고 껑충껑충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를 배경으로 에르메스 DNA로 충만한 혈기왕성하면서도 섹시한 가우초들이 채찍을 휘두르며 나왔다. 특히 마구를 사용해 모델들의 몸을 이리저리 속박한 스타일링은 고급스러운 성도착증적 냄새마저 풍겼다. 의상들은 ‘에르메스에서 고티에가 승마를 주제로 컬렉션을 선보였구나’라고 말을 때 떠오르는 모든 것들이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가죽 블레이저, 승마 바지, 그리고 모든 여자들이 한번쯤 신고 싶어 하는 승마 부츠까지! 물론 켈리 백을 이용한 고티에만의 기질이 돋보이는 아이디어도 눈에 띄었다. 켈리 백을 튜브 톱으로 응용하거나, 벨트에 매달아 한쪽 골반에 늘어뜨리거나, 반투명 소재로 켈리 백이나 악어가죽 엠보싱을 넣어 재킷을 제작하거나. 이제 에르메스의 승마 DNA는 크리스토프 르메이어에 의해 7년 만에 어떻게 바뀌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