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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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갈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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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 레디 투 웨어 John Gall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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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존 갈리아노 (John Galliano)

    패션의 유물학자인 존 갈리아노(그는 늘 과거의 어느 시대나 특정한 여성에 집중한 컬렉션을 선보인다)가 이번에 찾아낸 인물은 20년대 파리 예술계를 풍미했던 마리아 라니라! 마티스, 모딜리아니, 샤갈 등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게 한 뒤 그림을 받아 팔아 넘긴 독특한 범죄를 저질렀던 여인이다(50명이 넘는 예술가들이 그녀에게 속아 넘어갔다나?). 오페라 코미크의 무대 위로 등장한 의상들 역시 20세기 초 화가들의 캔버스 속에서 걸어 나온 듯했다. 20년대 특유의 낮은 허리선의 드레스들은 물감으로 색칠한 듯 비현실적이었다. 하지만 화려한 패션 연극 속에서도 현실적인 아이템은 있었다. 레이스 장식의 오간자 트렌치, 뱀피로 된 오버 코트, 유니폼 스타일의 재킷등등. 물론 컬렉션의 절정은 러플이 층층이 장식된 롱 드레스들. 특히 야스민 르 본, 마리 소피 윌슨 등 왕언니 모델들의 출연 덕분에 쇼는 더 드라마틱해졌다. 노스탤지아 가득한 패션 연극은 금종이 가루가 날리는 가운데, 세기초의 화가로 변신한 갈리아노의 피날레 인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