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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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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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 레디 투 웨어 Nina Ri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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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니나 리찌 (Nina Ricci)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은 피터 코팽에 의해 패션송으로 다시 불렸다. 초대장은 물론 쇼장의 커튼까지 죄다 연분홍 장밋빛! 게다가 레이스와 시폰과 가자르와 새틴이 러플이나 프릴과 함께 무제한으로 쓰였다. 코팽은 여기에 꽃분홍과 연노랑과 연파랑 등을 곁들여 우리 여자들의 장밋빛인생을 노래했다(그랑 팔레에서 한창 열리던 모네 전시의 수채화를 연상시켰다). 여자도 모르는 여성성을 더 잘 아는 코팽은 ‘삶은 환희(Joie de Vivre)’라는 테마로 40년대, 50년대, 60년대에 니나 리치와 인연을 맺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얻었다. 리치 향수에 위트를 선사한 크리스티아 베라르, 51년 ‘l’ Air du Temps’ 패키지를 디자인한 마크 랄리크, 리치 꾸뛰르 무대를 맡은 재닌 자넷. 그리하여 에센셜 꾸뛰르에 방향을 맞춘 옷들은 80~90년대 대한민국을 풍미했던 예복 스타일의 브랜드들(영우, 비아트, 마인 세레모니 등)이 참고하면 딱일 듯했다. 영롱한 옷들이 여성들을 잠시 사로잡았지만, 벨벳 방석 위에나 조신하게 앉아 있어야만 될 듯한 실용성 부족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