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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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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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 레디 투 웨어 Valent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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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발렌티노 (Valentino)

    쇼장을 찾은 젊은 기자들과 바이어들(알렉사 청을 포함해) 중 많은 수가 지난 시즌의 스터드 장식키튼 힐을 신고 있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와 피에르 파올로 피콜리가 젊은 고객들의 취향에 어울리도록 발렌티노 이미지를 적절히 업데이트시키고 있다는 신호였다. 그렇다면 이번엔? 유난히 긴 이름의 듀오 디자이너는 한발 앞으로 나서기보다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하우스의 정통을 고수한 여성적이면서 로맨틱하고 뛰어난 퀄리티의 드레스들의 향연을 펼친 것. 공식은 간단했다. 짙은블랙, 카푸치노 베이지, 핑크색(레드 컬러 드레스는 단 한 벌!) 등의 부드러운 컬러, 연약하기 이를 데 없는 레이스와 오간자, 그리고 러플부터 층이 진 헴라인 등 여성스러운 요소들을 모두 더하는 식. 손톱만한 가죽으로 만든 아플리케 장식 드레스와 빳빳한 러플 장식의 크림 화이트 컬러의 쇼츠 수트가 그 중에서 돋보였다. 결국 미니멀리즘의 토네이도가 몰아친다 해도 러플과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을 발렌티노 단골 고객들은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할 컬렉션. 관객석에 앉아 있던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자기 유산을 완벽하게 존중한 컬렉션에 기립박수로 답했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