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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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 야마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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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 레디 투 웨어 Yohji Yam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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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S Paris요지 야마모토 (Yohji Yamamoto)

    비 내리던 밤, 9시가 넘은 시각에 요지 야마모토 쇼장에 들어선 프레스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했다. 피곤함은 아베 마리아의 선율에 맞춰 천천히 걸어나온 모델들을 보고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블랙 드레스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듯 자그만 디테일들만 변화를 주었다. 스트랩이 없는 드레스부터 코르셋이 들어간 드레스, 끝자락이 갈기갈기 찢어진 드레스 등등. 둔탁한 닥터마틴이나 하얀색 플립플랍에는 십자가 장식의 묵주가 묶여 있었다. 성스러운 분위기의 쇼는 찢어질 듯한 전자 기타 소리와 함께 바뀌었다. 반복적인 드레스들 아래 눈부신 원색네온 컬러의 보디수트와 레깅스가 등장한 것. 마지막으로는 야구장의 응원용 막대 풍선을 연결해 만든 것 같은 스커트에 티셔츠를 입은 모델의 출현! 티셔츠에는 “이게 나야(This is Me)”라고 적혀 있었다. 그게 하품을 억지로 참던 관객들에게 백발의 패션 도인이 전하는 메시지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