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Seoul

Designer
close
이상봉
전체 컬렉션 보기
    2011 S/S Seoul 서울 패션위크 LIE SANGBONG
    100

    2011 S/S Seoul이상봉 (LIE SANGBONG)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영화 <성스러운 피(Santa Sangre)>에서 영감을 얻었다.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인간의 내면적인 요소를 옷을 통해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디자이너 이상봉의 컬렉션은 무대부터 독특했다. 눈을 감고 있는 인체 상반신을 무대의 디자인적인 요소로 활용한 것. 오픈되어 있던 가슴 부분을 통해 모델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첫 느낌은 모던함, 우아함, 담백함. 아이보리 컬러가 주를 이룬 룩은 날카로운 커팅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드러냈다. 한껏 어깨가 강조된 골드 라이닝 장식의 아이보리 재킷을 비롯해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타이트한 베이지 수트는 미래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간간히 등장한 남성 룩은 대부분 심플했다. 아이보리와 그레이 컬러가 믹스된 타이트한 쓰리 피스 룩이나 화이트 베스트와 프린트 티셔츠, 그리고 버뮤다 팬츠를 매치하기도 했다. 컬렉션 초반에 우아하면서도 담백한 아이보리 컬러 룩이 주를 이뤘다면, 중?후반으로 갈수록 블랙과 화이트의 매치나 레드 포인트가 더해진 강렬한 룩이 돋보였다. 블랙 점프수트나 화이트 시스루 블라우스에 블랙 쇼트를 매치하는가 하면, 올 블랙 원피스에 화이트 컬러로 네크라인에 포인트를 준 미니멀한 룩도 눈에 띄었다. 특히 그가 제시한 ‘새’ 모티브가 가미된 룩들이 곳곳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깃털 장식이 프린트된 재킷이나 스커트가 주를 이루었고, 화려한 프린트로 탄생한 유니크한 아이템들이 인상적이었다. 피날레는 웅장했다. 컬렉션의 주요 모티브였던 새를 표현하는 퍼포먼스와 영상이 공개되었고, 모델들의 마지막 워킹으로 쇼는 마무리되었다. 확실한 주제와 이를 표현하는 감각적인 방식, 그리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능력 등 디자이너 이상봉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