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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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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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F/W Paris 맨즈 컬렉션 Paul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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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F/W Paris폴 스미스 (Paul Smith)

    이건 빅터앤롤프나 아담 킴멜이 보여주는 퓨처리즘이 아니다. 그저 달에 대한 얘기다. 눈부시게 커다란 보름달이 뒤 켠에 걸린 이번 시즌 폴 스미스의 쇼는 나사가 달 착륙의 꿈을 이뤘던 1970년대를 그렸다. 그는 쇼를 준비하며 당대 가수였던 프랭크 자파의 노래를 들었을테고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을 것이다. 실버 파커, 슬림한 바지와 원색 블라종은 히피와 글램 그 사이를 오가던 지난 시절의 스타일. 아무리 문명이 무한진화한다 해도 폴 스미스에게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란 언제나 70년대다. HISTORY 모든 옷의 사소한 컴포넌트에서도 위트와 유머를 발견할 수 있는 레이블. 근엄해야 할 남성복이 반드시 무겁지 않고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이가 폴 스미스다. 17살 때 자동차 사고로 장기간 치료를 받은 뒤 그는 펍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 예술을 논했다. 그의 인생을 바꾼 전환점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절 세상과 소통했던 교감은 평생 그가 만드는 옷들에 휴머니즘과 유머가 묻어 나게 하는 토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