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W Millan

Designer
close
구찌
전체 컬렉션 보기
    2011 F/W Millan 레디 투 웨어 Gucci
    100

    2011 F/W Millan구찌 (Gucci)

    이번 구찌 컬렉션 속의 헤로인은 영화 속 여주인공 같은 매력과 함께 영국 밴드 플로랜스 앤 더 머신(Florence and the Machine)의 여성 보컬리스트 플로렌스 웰츠(Florence Welch)의 공연만큼이나 보는 이들을 강하게 매혹시켰다. 이번 컬렉션은 밥 리차드슨이 촬영한 오래된 안젤리카 휴스턴의 이미지들만큼이나 흥미로우며, 색채를 입힌 느와르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코드라고도 할 수 있는 글래머러스함과 유혹을 잘 믹스한,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여성을 테마로 했습니다. 그녀는 디테일에 신경 쓰는 세심함과 과감함을 무릅쓸 줄 아는 용기를 동시에 지닌, 세련되면서도 단호한 성격의 여성이죠”라고 프리다 지아니니가 말한다. 사토리얼풍 디테일과 극적으로 표현된 70년대 무드, 40년대의 영향. 플레어 스타일로 무릎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이번 시즌 실루엣의 특징이다. 어깨를 강조하는 스톨은 눈에 띄는 넓은 라펠의 작고 매스큘린한 재킷이나 밀리터리 디테일의 코트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은근히 페미닌한 벨트들은 가죽 트리밍으로 인해 더욱 돋보였다. 매스큘린한 무드는 엑스트라-와이드 팬츠와 가벼운 가죽, 브리티시 멜란지 소재에서도 엿보이며, 이번 컬렉션의 시그너처라고 할 수 있는 팬츠-스커트는 후드 달린 반코트, 무릎 위로 올라오는 부츠와 함께 매치되었다. 폴카 도트, 기하학적인 프린트, 바둑판 무늬 등 블랙 앤 화이트 그래픽의 프린트 또한 이번 시즌의 특징적 요소들이다. 이러한 실루엣들은 신분을 숨기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미스터리한 여성을 표현한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스킨 온 스킨(초연의 모피 길이나 폭을 바꾸지 않고, 정해진 형지(型紙)에 맞춰 봉합하는 가공 방법) 방식으로 모피를 가공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커 재킷에는 핸드 페인팅된 파이톤이 사용되었으며, 히피 스타일 코트에는 무톤이 사용되었다. 폭스, 밍크, 고트 헤어는 장인들의 빼어난 퍼 융합 기술로 인해 하나의 피스로 탄생했다. 실크의 평온함과 예상치 못한 페이턴트 디테일에 사용된 트위드의 기발함은 헬무트 뉴튼에서 영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