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W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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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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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F/W Seoul 서울 패션위크 D.g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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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F/W Seoul강동준 (D.gnak)

    그는 분명 영국적인 취향에 푹 빠져있었다. 아마도 홍차를 좋아하고 체크를 사랑하며 브리티시 록을 즐겨 들을 것이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 강동준은 컬렉션의 모든 영감을 ‘브리티시 룩’에서 얻은 듯 하다. 펑키한 음악을 배경으로 컬렉션은 시작되고, 그레이 컬러를 기본으로 한 런던 보이들이 경쾌하게 런웨이에 등장했다. 그레이 수트에 레드 컬러 롱 카디건이나 백팩 등을 매치해 활력을 더하고, 트래킹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스니커즈로 마무리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룩은 바로 코듀로이 소재 오버롤! 브라운 컬러 오버롤에 심플한 그레이 재킷을 입고 레드 백팩을 매치했다. 이와 더불어 블루 글렌 체크 트렌치 코트는 이번 컬렉션의 주요 화두가 ‘브리티시’ 라는 점을 극명히 드러낸다. 모든 룩은 스포티한 스니커즈로 완성되었고, 가볍게 롤업 된 팬츠와 아가일 패턴 양말, 그리고 옥스퍼드 슈즈는 디자이너가 지향하는 영국식 위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디그낙 특유의 해체적인 디자인도 곳곳에 등장했다. 앞 부분이 과감히 생략된 니트 카디건, 지퍼 장식을 덧댄 그레이 울 팬츠, 블랙 라이닝이 더해진 그레이 재킷 등 독창적인 아이템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캐주얼 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오렌지와 옐로, 버건디에 가까운 레드 컬러는 룩을 돋보이게 하는 컬러 팔레트. 피날레를 장식한 건 데님을 연상시키는 코튼과 코튜로이 소재의 절묘한 조합으로 탄생한 더블 코트. 이밖에 우산이 달려 있는 백팩은 디자이너 특유의 재기 발랄한 감성을 드러내는 유니크한 아이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