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W Paris

Designer
close
꼼 데 가르송
전체 컬렉션 보기
    2011 F/W Paris 레디 투 웨어 Comme des Garçons
    100

    2011 F/W Paris꼼 데 가르송 (Comme des Garçons)

    무엇으로 이번 컬렉션의 화려함을 능가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보다 더 작아진 런웨이로 좌우 앞뒤가 전혀 다르게 이등분된 옷들이 아무 소리가 없는 가운데 등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운드트랙이라면 경건한 셔터 소리뿐. 그런 뒤 음악과 함께 묶고 조이고 구긴 어두운 의상에 이어 11번째 룩부터 장면이 완전히 전환됐다. 기모노 꽃무늬, 페이즐리, 바로크 패턴, 60년대 꽃무늬 등 온갖 컬러와 프린트로 된 스카프들을 본능적으로 이은 듯 입체 재단된 개념적 의상들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패션 문명의 탐미적 혼란이랄까. 레이 카와쿠보는 입을 꼭 다물고 있기에 꼼 데 가르쏭 사람들에게 들은 얘기론 이 옷감의 정체는 그녀가 평생 수집한 스카프였다. 그래서 결국 옷들은 같은 게 한 벌도 없을 뿐더러 한정판으로 선보인다는 것. 이 놀라운 것들은 마침내 더 극적인 것에 자리를 양보했다. 쇼가 다 끝났다고 여겨질 때쯤 금색 옷을 입은 모델 10명이 작은 원형 공간에 몰려나와 이리저리 움직인 뒤 다시 감쪽같이 사라졌다. 카와쿠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