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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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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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F/W Paris 레디 투 웨어 Given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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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F/W Paris지방시 (Givenchy)

    "으르렁!" 흑표범의 포효로 시작된 리카르도 티시의 지방시 쇼는 이번 패션 위크에서 유난히 주목 받은 컬렉션 중 하나다. 그의 디올행 소문이 파다했으니까.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7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 활약한 모델 겸 댄스 가수 아만다 리어는 맨 앞줄에서 자신이 73년에 찍은 록시 뮤직의 'For Your Pleasure'의 앨범 사진(키치적이고 전투적인 이미지)을 재해석한 옷들을 느긋하게 바라봤다. 새틴 오간자 셔츠에 흑표범 여러 마리가 프린트된 옷들이다. "평소보다 더 많은 '섹스'를 원했다"라고 티시는 고딕 성향을 흑표범에게 넘긴 채 유머 감각도 최대한 발휘했다. 양쪽에 표범 귀를 단 중산모와 플라스틱 표범을 장식한 안경이 그것. 아울러 스웨트셔츠나 야구 점퍼인지 봄버 재킷인지 애매한 상의, 핀업걸 프린트, 80년대 베르사체를 떠올리는 현란한 스카프 프린트, 샤넬의 카디건 재킷의 손뜨게 프린트 등 온갖 볼거리를 쏟아냈다. 특히 전등갓 같은 러플(다른 각도로 보면 짧은 플레어 스커트)을 무릎 길이 펜슬 스커트나 A라인 스커트 위에 연결할 땐 디올의 뉴 룩을 향한 새로운 시도처럼 보였다. 티시가 디올로 가든 지방시에 남든, 2006년부터 그를 숭배한 여자들은 이번 컬렉션을 보자마자 "갸르릉!" 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