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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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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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F/W Paris 레디 투 웨어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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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F/W Paris루이 비통 (Louis Vuitton)

    "마크 제이콥스가 묵고 있는 호텔 LV의 스위트룸으로!" 관객들의 발길은 검은 천막으로 향했지만 눈길은 음탕한 기운을 풍긴 채 청소 중인 메이드들을 향하며 야릇한 상상에 빠졌다. 아닌 게 아니라 인조 대리석 무대에 설치된 40년대식 철제 엘리베이터 네 대를 타고 지하에서 올라온 모델들은? 수위들이 문을 열어주자 '오늘 밤 죽었어!'라는 식의 성도착증 냄새가 나는 옷차림의 아가씨들이었다. 영화 <나이트 포터>에서 샬롯 램플링의 모자를 쓴 도발적인 페티시 룩들. 어깨가 무너지는 듯 재단된 재킷과 펜슬 스커트, 조퍼스 형태의 팬츠는 얌전한 축에 속했다. 피터팬 칼라가 달린 프랑스식 하녀복, 시스루 매킨토시, 수갑 모양의 팔찌와 라텍스 부츠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여기에 58년 록킷(Lockit) 백의 재창조까지. 마지막에 케이트 모스가 거만하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나올 때쯤 관객들은 페티시 탐구의 폭발이라며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제이콥스의 기량에 혀를 내둘렀다. 고급스러움과 천박함 사이에서 장난기 넘쳤던 이번 쇼는 런던의 클라리지 호텔이 발원지. "아주 멋진 피조물들(사교계 인사, 메이드, 매춘부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하루 종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걸 구경할 수 있어서 난 그곳을 좋아한다." 어련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