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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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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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Millan 맨즈 컬렉션 Alexander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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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Millan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이번엔 상당히 로맨틱한 댄디즘이다. 무대에 올라서 마이크를 잡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근사하게 차려 입었다. “잉글리시 락”이라는 타이틀을 건 이번 시즌은 체크와 스트라이프로 뒤덮인 50년대 수트 시리즈를 재현했다. 쓸어 넘겨야 할 긴 머리,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파자마를 떠올리게 하는 팬츠에서 복고 무드가 충만하다. 현란한 프린트 재킷과 선명한 레드, 옐로우의 벨벳 재킷은 댄스 플로어 위에서 시대의 낭만이라도 즐겨야 할 것 같은 아이템들. 어쨌건 사라 버튼이 맥퀸식의 테일러링을 잊지 않고 그것을 적절하게 진화시켜 가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HISTORY 사라 버튼이 맥퀸의 후임자로 지명된 후 지난 일년 동안 그녀를 평하는 수많은 크리틱들이 패션계에 난무했다. 세기가 기억할 천재 디자이너의 뒤를 잇는다는 것이 어디 그렇게 쉬웠겠는가. 그래도 이만하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셈이다. 컬렉션에서는 여전히 전위적인 의상들을 볼 수 있으며 상상력을 담은 디자인들이 지속적으로 시도되기 때문이다. 맥퀸이 죽기까지 십여 년 동안 그의 곁을 지켰던 사라 버튼, 이제는 온전히 홀로 서야 할 때가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