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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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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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Seoul 서울 패션위크 Son Jung 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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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Seoul손정완 (Son Jung Wan)

    뉴욕패션위크 진출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손정완. 국내 무대에서는 자주 보기 힘들었던 그녀의 컬렉션이라 더욱 반가움이 컸다. 손정완 특유의 페미니티가 살아있었던 이번 컬렉션에서는 1970년대 글래머러스와 레트로 무드가 혼합된 의상들을 대거 선보였다. "카프리 섬의 푸른 동굴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동굴 입구의 햇빛이수면에 부딪혀 유리알처럼 말게 빛나는 파란빛과 동굴벽의 흑갈색, 뱃사공들의 노래가 동굴 안에서 메아리치던 느낌을 떠올리며 쇼를 구상했어요" 그녀에게 영감을 준 카프리 섬의 푸른 동굴은 영상을 통해 무대 위에 고스란히 재현되었다. 럭셔리한 리조트의 로망을 담은 이번 쇼에서 손정완은 스타일의 반전을 더했다. 레트로한 아이템과 모던한 아이템을 섞었고, 정숙한 길이의 하의와 깊게 파인 슬릿이 돋보이는 톱을 매치했으며, 공기처럼 가볍고 바람처럼 흐르는 듯한 라인을 가느다란 신체의 선과 조화시켰다. 베이지, 크림과 같은 뉴트럴 컬러에 실크와 은은한 글리터링 소재를 믹스한 블라우스, 볼레로, 하이 웨이스트 쇼츠, 와이드 팬츠 등으로 미니멀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의상들을 표현했고 특히 여성의 바디 라인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실루엣으로 페미닌함 감성을 극대화 시켰다. 다양한 소재의 결합은 이번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 요소. 워싱된 시폰과 실크, 저지 등의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에 리넨, 레더, 가공된 코튼 소재를 조합해 여성스러운 실루엣에 균형을 더했다. 또 깔끔한 재단 사이 사이 보여지는 로 커팅 등의 요소도 눈에 띄었다. 손정완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던 러블리하고 화사한 로맨틱 룩과는 다소 상이한 미니멀하고 정갈한 룩이었지만 디자이너가 가진 우아함과 페미니티만큼은 여전했음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