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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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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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Rod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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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NewYork로다테 (Rodarte)

    뉴욕에서 실력 좋기로 소문난 멀리비 자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평소 멀리비 자매가 영감을 얻는 방식은 심오했다. 형이상학적인 어떤 것에서 비롯됐으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빈센트 반 고흐에서 그대로 빌려왔다. 만인에게 익숙한 명작으로부터 영감을 얻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박물관 기념품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는 것. 자매의 결정적 실수가 이거였다. 다가올 봄 꽃무늬에 대한 집착을 고흐의 해바라기로 접근해 차별을 두려는 시도까진 좋았다. 하지만 그걸 그대로 프린트한 옷은 고흐 미술관 기념품숍에 걸린 스카프 같았고, 고흐 아트 페스티벌의 유니폼처럼 보였다. 작년 봄의 산뜻한 트위스트는 어디로 실종된 걸까? 관객을 안심시키는 몇 벌의 옷이 고마울 정도였다. 유행 조짐인 민트색 스커트와 빈티지풍 스웨터의 짝짓기, 라일락 블라우스와 골반에 드레이핑된 이끼 같은 스커트 등등. 무더운 쇼장에다 로다테 옷과 안 어울릴 듯한 비욘세 등장마저 뜬금없게 여겨졌던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