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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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소 로드리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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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Narciso Rodrigu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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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NewYork나르시소 로드리게즈 (Narciso Rodriguez)

    제도기를 써서 재단한 듯 물 샐 틈 없이 면과 면의 치밀한 조합은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전매특허. 피비 파일로, 라프 시몬스, 프란시스코 코스타 등과 함께 21세기 미니멀리즘을 수호 중인 그는 동료들에 비해 2%예술적이고 수학적이며 건축적 성향이 강하다. 로드리게즈의 접근방식은 이번 시즌 유난히 한국 기자들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선사했다. “한국의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 김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라고 전했으니까(피부와 모니터를 캔버스의 연장으로 삼아 각양각색의 타투를 이용한 3D 작업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로드리게즈는 김준 작품을 자기식의 언어로 어떻게 재구성했을까? 실버, 레몬, 아쿠아 등의 ‘쿨한’ 빛깔의 조각들로 조립된 드레스는 무대를 걷는 모델에 의해 움직일 때마다 새로운 패턴을 완성했다. 자카드 벨벳이나 새틴 드보레, 혹은 프린트가 있는 기모노 실크 조각들도 마찬가지. 예술적 패치워크만큼 눈에 띈 두 종류의 색상 조합은 한국 기자들의 침샘도 자극했다. 민트와 화이트의 색상 조합은 캔디처럼 청량했고, 오렌지와 블랙은 칠리소스처럼 매콤해 보였으니까. 이렇듯 한국 예술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로드리게즈가 완성한 몸에 대한 탐구는 전에 없이 진보적이고 동시대적이었다. 그리하여 기자들로부터 “기분 좋은 불협화음”이라고 칭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