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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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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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Ralph Lau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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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NewYork랄프 로렌 (Ralph Lauren)

    사람들은 랄프 로렌을 향해 ‘패션의 위대한 개츠비’라는 별명을 바쳤다. 그는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아 페로에게 자기가 디자인한 옷을 입혔다. 덕분에 74년작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커플은 당대 패션 아이콘으로도 거듭났다. 이번 패션 위크 여기저기서 ‘재즈’ 가 거론되는 걸 보니, 바야흐로 로렌의 영화 의상은 후배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얻을 훌륭한 아카이브가 될 것이다. 그가 〈위대한 개츠비〉를 손수 재현한 이번 컬렉션도 마찬가지. 롱아일랜드 북쪽 해변 상류층 여인들의 복장을 나열해보자. 주름 잡힌 조젯 블라우스, 미끌미끌한 바이어스 커팅 드레스, 란제리처럼 흐르는 통 넓은 샤르무즈 팬츠, 프린지 실크 숄처럼 재치 있게 풍자된 크로스백, 진줏빛 뱀피 샌들 등등. 이 가운데 물감이 번진 듯한 꽃무늬 플레어 스커트, 구멍이 얼기설기 난 자그마한 카디건은 집시처럼 분방했다. 반대로 화이트 시리즈와 핀스트라이프 팬츠 수트나 쓰리피스 팬츠 수트는 요즘 뜨는 젠틀우먼의 제복. 이번 컬렉션은 바즈 루어만이 만드는 〈위대한 개츠비〉 개봉과 함께 재평가될지 모르겠다. 팬츠 수트와 티 파티 드레스들이 데이지 뷰캐넌에게 딱이었으니까. 현대판 데이지로 캐스팅된 신예 패셔니스타 캐리 멀리건이 랄프 로렌을 입고 레드 카펫에 서는 모습을 보는 것도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