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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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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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London 레디 투 웨어 Christopher K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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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London크리스토퍼 케인 (Christopher Kane)

    매 시즌 중복되는 테마를 담아 하나의 스토리를 이어가든가, 각각의 쇼를 단편 소설처럼 생각하고 하나하나 독립시키든가. 후자인 크리스토퍼 케인은 이번엔 ‘학교에서 남자 아이들을 독차지함으로써 여자애들에게 미움 받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주요 모티브로 등장한 것은 10대소녀의 침실 벽과 수업 노트에서 발견될 듯한 플러워 스티커들! 코팅한 압화, 예쁜 포장지에서 오려 붙인 꽃그림, 오색 색연필로 마구 그린 그래피티 스타일 등 온갖 꽃 모티브가 반투명 오간자와 반짝이는 공단 위에 다양한 방식으로 수 놓였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교복 느낌과 60년대 퓨처리즘이 결합된 단순하면서도 구조적인 모습. 반소매 톱이나 브이넥 스웨터, 미니스커트 외에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과감한 커팅의 입체적인 미니 드레스들은 몽상가적 기질이 있는 10대 소녀를 닮아 로맨틱한 느낌마저 선사했다. 이번 쇼에서 논란거리가 된 것은 모델들이 신고 나온 투박한 고무창 슬리퍼, 흉물스럽다는 의견과 내년 런던 올림픽을 염두에 둔 위트 있는 디자인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작 케인은 별로 의식하지 않는 듯 웃으며 설명했다. “마라톤을 뛸 예정이다. 지금 출발할 준비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