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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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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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Millan 레디 투 웨어 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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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Millan펜디 (Fendi)

    칼 라거펠트가 어디서 컬렉션 아이디어를 얻는지 파악하는 건 꽤 어려운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전개하는 컬렉션엔 어떤 공식이 없으며, 가령 어느 곳에서 영감을 받았다 해도 그걸 해석하는 방법이 항상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의 컨셉은 ‘라 돌체 비타’에 걸맞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50년대 의상들! 하지만 이 의상들은 그가 언급했던 ‘수학적 공식’에 의해 해체되고 분해되어 전혀 새로운 룩으로 탈바꿈했다. 사실 ‘우아한 50년대’에 대한 증거라곤 <남과 여>의 아누크 에메를 떠올리게 하는 모델들의 잔뜩 부풀린 헤어에서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뿐. 쇼에는 남성용 핀스트라이프 셔츠 원단으로 만든 블라우스와 원피스, 피트되는 미니멀한 네이비 원피스, 무릎 위로 올라오는 변형된 풀 스커트, 모래색의 헐렁하고 스포티한 스웨이드 후드 점퍼, 다양한 색실로 도트가 수 놓인 화이트 코튼 원피스들이 등장했다. 한마디로 대도시 커리어우먼들이 쇼핑욕을 자극하는 경쾌하고 실용적인 아이템들(레이스 방석을 가슴에 매단 듯한 드레스조차!). 로맨틱한 드라마 보다는 심플하면서도 직설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옷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스트라이프 파자마룩이나 크로셰 스웨터, 리조트 스타일의 화이트 플리츠 원피스 등은 지중해의 바다 뜨거운 태양을 떠올리게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