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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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스 반 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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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 레디 투 웨어 Dries Van No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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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드리스 반 노튼 (Dries Van Noten)

    어슴푸레하게 빛나는 도시의 야경 사진이 프린트된 드리스 반 노튼의 초대장. 과연 세상의 모든 컬러를 요리조리 믹스해 멋진 프린트를 탄생시켜온 이 프린트의 귀재가 이번엔 또 어떤 기발한 방식으로 프린트를 해석했을까? 야경 사진이 옷에 등잘할까? 이번엔 실사 프린트였다. 17세기 손으로 직접 그린 나비 갈개, 18세기 아르카디아의 풍경, 19세기 초 장미 그림(피에르 조셉 르두테의 작품), 빅토리아시대의 열대 정원. 현대 마르세유와 베이루트 등의 야경 사진들(초대장에 인쇄된 바로 그 사진들로, 젊은 영국 사진가 제임스 리브 작품) 등. 드레스와 스커트 속에 프린트된 이 실사 프린트 덕에 모델은 그대로 움직이는 갤러리가 되었다. 하지만 모든 재료들이 평범한 실루엣의 옷에 담겨 있었다면 그 효과는 반감됐을 듯. 반 노튼은 50년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과장된 프로포션을 이용함으로써 지극히 모던하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이 들게 했다. 예를 들어 아랫자락에 듬성듬성 러플이 장식된 오페라 스커트에는 마르세유 야경이 프린트됐고, 벙벙한 시프트 드레스엔 섬세한 흑백그림이 프린트됐다. 또 소박한 코튼과 타프타 소재 아이템들은 쇼에 청량감을 더했다. 결과는? 어떤 재료를 주물럭거리든 세련되게 완성해내는 드리스 반 노튼의 내공과 노련미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