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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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더 아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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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 레디 투 웨어 Haider Acker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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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하이더 아크만 (Haider Ackermann)

    드라마틱한 쇼장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검정 거울을 무대 전면에 배치한 쇼는 두 배나 드라마틱해 보일 수 있는데, 이번엔 하이더 아커만 쇼가 그랬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디자이너답게 그는 아주 시적이면서도 강렬한 쇼를 선보였다. 그렇다면 특유의 롱 실루엣이 다시 한번 등장했냐고? 물론 그랬다. 하지만 이번엔 화려하면서도 로커적이었고, 남성적이면서도 드라마틱했다. 볼륨감이 있는 크라밧 실크 소재의 가운 코트로 시작된 서정적인 쇼는 팬츠 수트의 등장으로 데이비드 보위를 살짝 연상시키더니 이내 조끼만 남은 듯한 바이커 재킷과 만나 로커적으로 변했고, 그 후 인도 사리와 마하라자 의상에서 영향을 받은(몇 달 전, 그는 인도 라자스탄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듯 바이올렛, 퍼플, 블루, 그린 등 화려한 컬러 스펙트럼의 드레이핑 드레스들로 이어졌다. 물론 하이더 아커만식 변형이 덧붙여져 드레스는 대부분 백리스나 언밸런스 디자인이었고, 팬츠와 매치되어있는가 하면, 페플럼과 플리츠 디테일이 들어가 있었다. 말하자면 날카롭게 서정적이라기 보다 드라마가 있는 웅장한 쇼! 마지막 둥둥둥 북소리에 맞춰 모델들이 피날레 워킹을 시작했을 때, 전장에서 승리를 거둔 하이터 아커만 군대가 행군해오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그러니 그쯤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지는 건 당연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