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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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폴 고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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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 레디 투 웨어 Jean Paul Gaul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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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쟝 폴 고티에 (Jean Paul Gaultier)

    지난 시즌의 코믹한 ‘스트립 쇼’에 이어 장 폴 고티에는 이번에도 특별한 연출을 마련했다. 배경 음악을 대신한 건 모델과 의상에 대한 안내 방송! 20세기 초 살롱쇼처럼 의상 번호가 적힌 카드를 든 모델들이 불어와 영어로 소개하는 방송에 따라 과장된 워킹으로 등장했다. 한쪽에선 사진가 마일즈 알드리지가 즉석에서 광고 캠페인 촬영을 맡았고, 무대 전면은 백스테이지로 꾸며저 옷을 갈아입는 대혼란의 현장이 가감 없이 공개됐다. 트렌치코트와 팬츠, 코르셋, 타투 등은 고티에의 단골 주제지만, 늘 그렇듯 재치있게 재해석됐다. 트렌치는 저지나 빳빳한 파유 소재로 다시 태어났고, 통 넓은 세일러 팬츠는 단추를 풀어헤쳐 하늘하늘한 속바지를 그대로 노출했다. 누드톤의 톱과 스타킹 위를 타고 올라오는 정교한 타투 프린트는 크루아상 모양의 헤어스타일과 어우러져 더없이 이국적이었다. 진행 방식이 혼란스럽긴 했지만 볼거리는 여전했다. 단지 제2외국어를 쓰는 관객들에겐 불친절했던 게 유일한 아쉬움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