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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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야 와타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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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 레디 투 웨어 Junya Watan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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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준야 와타나베 (Junya Watanabe)

    사회주의 노조 건물에서 열리는 패션쇼란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하지만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자기 세계에 집중하는 디자이너는 옷으로만 이야기를 전할 뿐. 그러니 쇼와 컬렉션에 대한 해석도 다양할 수 밖에. 우선 암전으로 시작된 쇼에 대해 일본 기작들은 올해 일본을 덮친 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유출 사태 등에 대한 준야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 설명했다. 그렇다면 튤과 식탁보 레이스로 가득했던 런웨이는? 일본<보그> 진 크렐은 사운드트랙으로 쓰인 아르헨티나 뮤지션의 음악을 예로 들며 말했다. “이번 쇼는 남미에 대한 이야기예요.” 프릴이 잔뜩 달린 바이커 재킷, 투우사의 유니폼을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 등은 오히려 스페인에 가까웠는데. 하지만 진 크렐은 덧붙였다. “모델들이 신은 스펙테이터 슈즈는 쿠바의 살사 댄서들이 신는 신발들이에요.” 이 모든 것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로 들릴 바이어들에겐 코트와 드레스, 케이프의 하이브리드 버전이라 불릴 만한 트렌치코트(지난 시즌의 펑크 스타일 가죽 케이프와 닮은)에 별표 다섯 개를 그려줄 것이다. 적어도 그 코트의 아름다움에 아이러니는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