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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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아 리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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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 레디 투 웨어 Sonia Ryk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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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소니아 리키엘 (Sonia Rykiel)

    디자인 작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소니아 리키엘 여사는 여류 소설가 같은 모습으로 프런트 로에 앉아 새로 영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이프릴 크리치톤과 딸 나탈리 리키엘이 완성한 쇼를 감상했다. 지옥 같다는 의미에서 ‘헬 프레이시네’란 별명이 붙을 만큼 인기 없는 파리 외곽의 할레 프레이시네 공간은 화사하고 낙천적인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나마 샛노란 색으로 칠해진 런웨이가 공간을 환하게 밝히는 데 일조했을 뿐. 쇼는 화이트, 옐로, 오렌지 등 화사한 플레어 스커트와 넉넉한 니트 톱, 리넨 팬츠와 앞치마를 두른 듯 디자인된 꽃무늬 실크 드레스 행렬로 진행됐다. 재미있는 건 모든 룩에 블랙 밴드가 더해졌다는 사실. 그건 컬렉션을 세련되게 완성시켜준 핵심 포인트였지만, 지나치게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느낌이 강해 마담 리키엘이 60여 년간 이끈 진정한 파리지엔 하우스의 열정은 약해진 듯 했다. 과한듯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스타일이 소니아 리키엘만의 매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