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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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필립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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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3.1 Phillip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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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NewYork3.1 필립 림 (3.1 Phillip Lim)

    뉴욕 패션 위크는 한마디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무늬 열전. 그건 눈이 팽팽 돌만큼 자극적이었고 에너지 넘쳤다. 하지만 필립 림은 피로에 지친 눈을 진정시키듯 셔벗이나 머시멜로처럼 보드라운 색깔로 팔레트를 꾸몄다. 라벤더와 핑크, 연한 황록색 등의 색조는 거친 키스보다 따스한 포옹이랄까? “유년 시절에 직접 연을 만들어 날리곤 했다”던 그는 연날리기에서 힌트를 얻어 구조적으로 휘날리는 옷들을 만들었다. 마름모꼴의 지느러미 같은 재단이나 가벼운 색과 함께 날아갈 듯 가뿐해 보였음은 물론이다. 또 연의 줄을 표현하기 위해 기하학 커팅도 도입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뉴욕의 전체적 기류인 역동적인 경향과 따로 노는 듯했다. 그때쯤 등장한 게 스트링과 카고포켓 장식, 나일론 윈드브레이커, 물 빠진 데님 조끼, 그리고 정체불명의 프린트 등등. 덕분에 이번 컬렉션이 너무 날아가거나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보이는 것들로부터 재치 있게 피해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