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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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드 라 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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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NewYork 레디 투 웨어 Oscar de la Re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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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NewYork오스카 드 라 렌타 (Oscar de la Renta)

    “오스카 와일드!” 이렇게 풍자해 선언해도 좋을 만큼 오스카 드 라 렌타 쇼의 시작은 격렬했다. 모델들의 머리카락은 라파엘 전파 그림 속 여인들처럼 불타는 듯 구불거리며 공중으로 치솟았다. 또 카메라 대포에게 급히 할말이 있다는 식으로 빠르게 걸어 나왔다(알고 보니 오스카는 모델들이 우울하고 힘 없이 흐느적거리는 긴 머리로 옷 입고 나오는 게 지겨웠다나?). 속이 비치는 흑백 코튼 레이스 상의와 머스터드, 그린, 스칼렛 빛깔에 열기구처럼 부풀린 볼륨 드레스의 오프닝 시리즈는 이번 컬렉션이 활력 넘치고 긍정적일 것이란 신호였다. 다음은 크로셰부터 코튼 캐미컬까지 여러 기법으로 완성된 흰색 레이스의 야회복들 차지. 역시 말괄량이 기질의 성숙한 여인들의 외출과 한낮의 우아한 뷔페에 제격이었다. 한편 뉴욕 패션 위크에서 핵심 품목으로 디자이너들이 애지중지 다루던 코코 샤넬의 트위드 카디건 재킷도 무대에서 활기를 띠었다. 다만 60여 벌이 넘는 바람에 긍정의 힘은 좀 약해질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