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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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갈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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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W Paris 맨즈 컬렉션 John Gall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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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W Paris존 갈리아노 (John Galliano)

    존 갈리아노의 캐릭터와 존 갈리아노의 쇼 그 사이엔 어떤 간극이 존재하는 것일가. 전자가 상상 그 이상의 것을 거침없이 발현하는 꿈의 발원지였다면 후자는 그것을 현실로 바꾸는 트랜지스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역할을 맡게 된 새 주인, 빌 게이튼의 쇼는 역시나 실용적이기 그지 없다. 1930년대 스타일의 남성미, 말하자면 깃을 세우고 모자를 눌러쓴 험프리 보가트 같은 남자들이 이번 컬렉션의 주인공이다. 미국의 자존심이라고 불릴 만큼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노먼 록웰 역시 영감을 준 뮤즈다. 역사를 모티브로 한다는 건 같은데 아무리 봐도 갈리아노스러움은 찾아 볼 수 없던 쇼, 쇼. About John Galliano 이슈거리를 몰고 다니던 천재 디자이너의 후임 자리를 자청하려면 대단한 용기와 배짱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지난 시즌 내놓은 쿠틔르를 두고 난데없는 기성복 퍼레이드냐는 혹독한 크리틱을 감당해야 했던 빌 게이튼. 누구도 갈리아노를 대신할 수 없을 거라는 여론 속에서 컬렉션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디올과 갈리아노는 환상의 조합이었던데 반해 실용성과 안정성 위주로 흘러가는 그에 대한 뜨거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