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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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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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 오뜨 꾸띄르 Given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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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S/S Paris지방시 (Givenchy)

    이번 시즌, 리카르도 티시는 지방시의 쿠튀르 컬렉션을 위해 그가 어릴 적부터 좋아했다는 1927년작 영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에서 영감을 얻었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의 세 개의 방에 나누어 전시된 총 열 벌의 쿠튀르 의상은 1920~30년대가 지닌 글래머러스함과 아르데코의 장식주의를 우아한 실루엣에 녹여냈다는 평. 물론 이 모든 것은 그만의 독특한 ‘다크 로맨스’와 근사한 앙상블을 이뤘다. 그중 거친 질감의 크로커다일 가죽으로 만든 별 모티프의 재킷, 그리고 같은 소재의 롱 드레스는 자그마치 350시간을 들여 만든 ‘수작’. 즉 비늘을 일일이 자르고 탈색한 뒤에 다시 염색을 하고 바느질한, 쿠튀르라는 칭호에 걸맞은 작품이었다. 제일 안쪽 방에는 포토그래퍼 윌리 반데페르의 프레임 안에서 마치 피날레의 장관을 연출하듯 톱모델들이 단체로 포즈를 취한 사진이 걸려 있었다. 뭔가 반전을 기대한 이들에게 리카르도 티시가 안겨준 마지막 선물은? 뒤태에선 엿볼 수 없던 거대하고 화려한 주얼리를 귀와 코에 장식한 모델들을 앞세워 그로테스크한 미학을 완성한 것. 한마디로 지극히 모던한 동시에 매우 쿠튀르적이었던, 지방시만의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선사한 순간이었다. - W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