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W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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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윌리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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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W London 레디 투 웨어 Matthew Willia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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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W London매튜 윌리암슨 (Matthew Williamson)

    매튜 윌리암슨은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디자이너들이 그러하듯 그 역시 자신의 특기를 정돈되거나 점잖은 방식으로 재구성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쇼는 프리폴 컬렉션 테마의 연장선으로 러시아 황제의 화려한 복식에서 모티브를 따온 의상들은 프리폴 컬렉션에 비해 아주 예쁘거나 장식적인 면은 덜했지만 꽤 우아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금색 팬츠와 아이섀도 컬러를 묻힌 듯한 모피 코트는 여전히 화려했지만 디테일을 최소화했고. 반짝이는 비즈 장식 시폰 레이어링 드레스 역시 간결했다. 또 골드 브로케이드 스커트에는 미니멀한 톱을 매치하는 등 패션에 대한 욕망을 한 겹 덜어낸 듯 보였다. 예전에 비해 심심한 건 사실이지만, 어쩌면 질풍노도의 보헤미안 시절을 졸업한 그의 A리스트 고객들에게 품위 있는 옷이 필요한 때가 온 것일 수 있다. 날렵하게 재단된 재킷과 팬츠는 그대로였고, 러시아의 전형적인 화려함 대신 오래돼서 금이 가거나 깨진 부위를 그래픽적으로 표현하는 등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들도 눈에 띄었다. 그리하여 총평은? 도리안 그레이처럼 영원한 젊음을 유지할 듯한 에스닉 모티브와 보헤미안 무드 제왕 윌리암슨도 나이 들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는 사실.